▲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독일 대표팀이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을 유혹한다. 리버풀의 구상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2015년 10월 팀에 부임해 차근차근 팀의 체질을 개선했다. 성과는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나타났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2019-20시즌엔 27승 1무 1패로 완벽에 가까운 성적으로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다가섰다. 클롭 감독의 지도력이 만들어낸 성과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과 계약을 2024년 여름까지 맺었다.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운다면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만 9년의 시간을 보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고의 클럽으로 만든 알렉스 퍼거슨 감독, 2003-04시즌 아스널의 무패 우승을 이끌었던 아르센 벵거 감독에 비할 만하다. 두 감독은 각각 26년, 22년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의 2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독일 대표팀이 클롭 감독을 요아힘 뢰브 감독의 후임으로 고려하고 있다. 또한 클롭 감독 스스로도 지도자 경력상 대표팀을 맡아 지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발전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다. 뢰브 감독이 독일 대표팀을 지도하는 것은 2022년까지다. 

클롭 감독의 계약엔 '바이아웃' 조항이 없다. 그 역시도 팀을 떠날 의사는 없다. 하지만 2024년 여름이 되면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리버풀판 '퍼거슨 감독'은 탄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