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 출처| MBC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김동욱이 폭발적인 열연으로 '그 남자의 기억법'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김동욱은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극본 김윤주 윤지현, 연출 오현종)에서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는 앵커 이정훈 역으로 '대상 배우'다운 품격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는 이정훈이 협박 사진을 받고 정서연(이주빈) 사망과 같은 일이 반복될까 여하진(문가영)을 걱정하며 지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정훈은 눈이 오던 날 건물에서 떨어져 세상을 떠난 정서연을 잊지 못하고 있다.

과거 기억 속에서 이정훈은 정서연을 공포로 몰아넣고 죽음에 이르게 한 스토커가 잘못된 애정을 앞세워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자 절규했고, 범인을 찾아 분노를 표출했다. 이 장면에서 김동욱은 몸 사리지 않는 액션은 물론,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이성을 잃은 절절한 감정을 압도적 연기로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완벽하게 몰입시켰다. 

극 중에서 이정훈은 감정 기복이 크지 않고, 어떤 일에도 여유와 무게감을 잃지 않는 인물이었다. 이는 과잉기억증후군으로 어떤 기억도 잊지 못하게 된 이정훈이 괴로운 상황을 버텨나가면서 어떤 일에도 동요하지 않게 됐기 때문. '젠틀한 폭군'이라 불리게 된 이정훈의 서사를 완성한 김동욱의 연기는 캐릭터와 극의 개연성까지도 탄탄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을 '그 남자의 기억법'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지난 1일 방송분에서는 김동욱의 연기력이 더욱 빛났다. 죽은 여자친구 정서연을 향한 미안함, 그리움, 고통, 그리고 정서연을 떠올리게 만드는 여하진에 대한 애틋함, 두려움까지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면서도 깊은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배우 김동욱'이 가진 연기 스펙트럼을 또 한 번 확인하게 만들었다. 

김동욱의 열연에 힘입어 '그 남자의 기억법'은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시청률 상승세도 기대해 볼만하다.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은 2일 오후 8시 55분 11-12회가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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