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포스터. 제공|워너 브라더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삽입곡을 작곡한 미국 가수 겸 작곡가 애덤 슐레진저가 코로나19로 숨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버라이어티 등 현지 매체는 "애덤 슐레진저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애덤 슐레진저의 코로나19 확진이 알려진 지 하루 만이다. 향년 53세. 

애덤 슐레진저는 코로나19로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등 발병 초기 혼수상태라는 보도도 있었으나, 애덤 슐레진저 측은 회복을 낙관하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애덤 슐레진저의 비보에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일라이저 우드도 자신의 SNS에 "그가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프다. 너무나도 훌륭한 작곡가였다"며 애도했다. 

애덤 슐레진저는 밴드 파운틴즈 오브 웨인 베이스로 활동했으며, 휴 그랜트와 드류 베리모어가 주연한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삽입곡을 작곡했다. 이외에도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날 미치게 하는 남자' 등 여러 영화음악에 참여했다. 

그는 톰 행크스가 출연한 '댓 씽 유 두' 참여곡으로 오스카상, 골든 글로브 어워드 후보에 오른 것을 비롯해, 그래미 어워드, 에미상 등 다수의 시상식 후보로 지명됐다. 지난해 그는 드라마 '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 OST로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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