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수 겸 배우 김재중.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거짓말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일본 스케줄을 또 취소했다.

김재중은 오는 5일 NHK BS 프리미엄 '더 커버스' 명곡선 2020에 나올 예정이었지만 출연을 전격 취소했다. 

이날 김재중은 1978년 발매된 나카지마 미유키의 히트곡 '화장'을 부를 예정이었다. 2018년에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부른 적이 있다. 그러나 지난 1일 "코로나19에 감염돼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 문제가 되자 방송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김재중의 스케줄 취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재중은 1일 생방송으로 NHK 1라디오 '후루야 마사유키의 팝A'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제작진과 논의 끝에 출연을 취소했다. 특히 이날 방송은 만우절 특집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터라 김재중이 출연하면 논란이 계속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김재중은 라디오에 이어 TV 스케줄까지 취소했다. 3일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음악 방송 '엠스테(엠스테이션)' 3시간 특집 방송에 출연을 앞두고 있지만 스케줄을 속속 취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출연은 불투명하다. 

한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김재중이 일본에서 현지 가수처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는데 일본 내에서도 여론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 신곡을 부르기로 했던 '엠스테' 출연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재중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허위 사실을 SNS에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김재중은 경각심을 위해 거짓말을 했고, 만우절 장난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대중의 공분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았고 그는 "옳지 않다는 판단 알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피해 받을 분들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제 글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위해 애쓰시는 정부기관과 의료진들 그리고 지침에 따라 생활을 포기 하며 극복을 위해 힘쓰는 많은 분들께 상심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2차 사과에 나섰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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