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중.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는 거짓 SNS 게시글로 물의를 일으킨 JYJ 김재중과 관련 정부는 법적 처벌이 어렵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재중이 '만우절 농담'이라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고 SNS에 글을 올린 사건을 법적으로 처벌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역학조사 중 역학조사관이나 진료 시 의료인에 대해서 거짓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김재중은 SNS상에 (거짓말을) 올려 사회적 물의가 발생한 경우"로 "이러한 두 가지 사례에 해당하는 부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처벌은 어렵지만 다른 처벌 부분이 있는지는 봐야 한다"며 "법적 처벌이라는 측면보단 이러한 발언이나 SNS상 표현에 있어서 가급적 신중을 기해주는 게 훨씬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전날 만우절을 맞아 코로나19 관련 거짓말 자제까지 촉구했던 터지만, 개인 SNS상의 거짓말까지 법적으로 처벌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은 셈이다.

지난 1일 김재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글을 거짓으로 올려 충격을 안겼다.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스타의 코로나 확진 고백에 한국 언론은 물론이고 영국 BBC, 일본 NHK 등 외신도 이를 속보로 알렸으나, 김재중은 한 시간도 안돼 이를 삭제하고,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만우절 농담'이라고 밝혀 모두를 더한 충격과 허탈함, 그리고 분노에 몰아넣었다.

2차례 사과 글을 올린 김재중은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저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다"고 사과하면서도 "코로나19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분들과는 반대로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복장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여가 생활을 즐기고 계신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에 경각심이 필요하다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또 다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선의였지만 자신으로 인해 피해받은 사람들에게는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김재중을 향한 비난이 줄을 잇고 예정됐던 일본 방송 스케줄이 취소되는 등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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