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김윤식(왼쪽)과 이민호.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6번째 잠실 청백전을 치렀다.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자체 연습경기가 열렸다. 6이닝 단축경기에서 검정색 원정 유니폼을 입은 '트윈스'가 줄무늬 홈 유니폼을 착용한 'LG'를 4-1로 꺾었다. 1회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3점을 몰아친 뒤 리드를 지켰다. 

트윈스(초공, 원정 유니폼)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오지환(유격수)-정근우(2루수)-박용택(지명타자)-김민성(3루수)-전민수(좌익수)-김용의(1루수)-유강남(포수)-신민재(중견수)

투수 김윤식(3이닝)-이민호(2이닝)-진해수(1이닝)

LG(말공, 홈 유니폼) 선발 라인업

이천웅(중견수)-이형종(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김호은(1루수)-백승현(유격수)-정주현(2루수)-박재욱(포수)-최재원(3루수) 

투수 임찬규(3이닝 3실점)-류원석(2이닝 1실점)-김대유(1이닝)

▲ LG 류중일 감독과 최일언 투수코치가 신인 이민호의 투구를 지켜보고 있다. ⓒ 신원철 기자
트윈스

트윈스는 김윤식이 선발투수로, 이민호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5회까지 1실점을 합작했다. 두 선수의 투구를 류중일 감독과 최일언 투수코치가 포수 뒤에서 지켜보며 관심을 보였다. 

김윤식은 1회부터 3회까지 계속 선두타자를 내보냈는데 홈까지 들여보낸 주자는 단 1명 뿐이었다. 외야까지 날아가는 타구가 드물었다. 뜬공 아웃은 정주현의 좌익수 뜬공 하나였다. 

이민호는 초구부터 148km를 꽂았다. 강속구는 물론이고 깔끔한 수비 능력까지 발휘했다. 5회 1사 1, 2루에서 김현수의 땅볼을 직접 잡아 병살플레이로 연결했다. 지난달 22일 김현수와 첫 만남에서 맞았던 우전 적시타를 열흘 뒤 투수 병살타 유도로 갚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올 시즌 최고인 149km까지 올랐다. 

6번타자 좌익수로 나온 전민수는 신들린 콘택트 능력으로 안타를 3개나 뽑았다. 1회 2사 후 정근우를 불러들이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고, 3회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3-1로 앞선 5회에도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1번타자 우익수 홍창기는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얻었다. 

LG 

선발 임찬규가 1회 고전했다.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았다. 멀리가는 타구는 아니었는데, 1루수 김호은의 글러브에 맞고 파울지역으로 굴러가면서 장타가 됐다. 다음 타자 정근우에게는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2회에도 안타 2개를 맞고 위기에 처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3회에는 1피안타 무실점. LG 차명석 단장은 "투구 패턴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3이닝 동안 53구를 던졌고 6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슬라이더 실험은 계속된다. 

타자들은 신인 김윤식을 상대로 꾸준히 출루했지만 결정타가 없었다. 유일한 득점은 2회 2사 만루에서 터진 이천웅의 적시타에서 나왔다. 3루에 있던 백승현은 득점했지만 2루 주자 박재욱은 홈에서 아웃됐다. 트윈스 중견수 신민재의 홈송구가 낮고 빨랐다. 1번타자 중견수 이천웅, 2번타자 좌익수 이형종이 각각 1안타 1볼넷으로 두 번 출루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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