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언론은 엘링 홀란드가 다음 시즌에도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뛸 것으로 전망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타깃 엘링 홀란드(19,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올여름 이적하지 않을 것이라고 독일 언론 빌트가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빌트는 "홀란드의 미래를 둘러싼 추측은 도르트문트를 놀라게 했을 뿐, 홀란드가 여름에 이적할 것을 걱정할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홀란드는 지난 1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RB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홀란드는 맨유 제안을 뿌리치고 도르트문트에 입단하면서 계약 조항에 6300만 파운드(약 965억) 바이아웃을 넣었다. 도르트문트보다 큰 구단에서 제안이 온다면 거리낌 없이 이적할 수 있는 보험 장치다. 1월에 입단한 홀란드의 이른 이적을 점친 이유도 바이아웃 때문이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와 홀란드는 바이아웃 조항을 내년 2021년 여름에 발동시키기로 했다. 다시 말해 도르트문트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선 바이아웃에 구애받지 않고 홀란드에 대한 제안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앞서 홀란드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홀란드는 아직 개선할 것이 많다"며 "잘츠부르크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시기가 적절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번 여름엔 떠나지 않을 것 같다"고 인터뷰했다.

홀란드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떠오르는 공격수다. 19세 58일 나이에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은 1995년 라울 곤살레스(18세 113일), 2004년 웨인 루니(18세 340일)에 이어 역대 3위. 분데스리가에선 데뷔 3경기(2교체) 만에 7골을 터뜨리며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골 기록을 수립했다. 오스트리아에서 16골, 분데스리가에서 9골로 현재 유로피언 골든슈 경쟁에서 치로 임모빌레(SS라치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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