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트롯' 톱7. 제공| TV조선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미스터트롯' 톱7이 '국민이 뽑은 가수'에 걸맞은 좋은 활동으로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톱7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는 2일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주시는 사랑에 감사해하며 그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미스터트롯'은 임영웅, 영탁, 이찬원이 진, 선, 미로 결정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너무 뜨거운 인기 때문에 결승전 결과가 당일 발표되지 못하는 오디션 역사상 최초의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결승전에만 770만 표가 쏟아지면서 '미스터트롯'은 이틀 후 특별 생방송을 편성해 결승전 결과를 발표하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결승전 결과 발표 지연에 놀란 것은 시청자, 제작진 뿐만이 아니었다. '미스터트롯' 톱7 역시 다리가 풀리고 머리가 새하얘질 정도로 극도의 긴장 속에 이틀을 보냈다. 장민호는 "한 명 한 명이 모두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 정동원은 "이틀 동안 심장 졸이면서 보냈다", 임영웅은 "다리에 힘이 풀리고 머리가 하얘졌다"고 아수라장이었던 결승전을 회상했다. 

영탁은 "무대가 다 끝났기 때문에 부담감이 없었다", 김호중은 "770만 표라는 가늠 안 되는 숫자를 투표해주셨다는 거에 감사했다", 김희재는 "문자 투표수를 보고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고 대국민 문자투표가 집중되면서 확인한 시청자들의 열기와 사랑에 고마워했다. 

▲ '미스터트롯' 톱7. 제공| TV조선

'미스터트롯'으로 톱7의 삶은 달라졌다. 신인 가수에 가까웠던 임영웅부터 빠듯한 생활 때문에 결혼 생각은 꿈도 꾸지 못했다는 장민호, 평범한 대학생과 해군병장이었던 이찬원-김희재까지, '미스터트롯' 전후로 출연자들의 인생이 바뀌었다. '미스터트롯' 톱7은 "'미스터트롯'에 나오지 않은 모습을 상상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임영웅은 "매 순간이 정말 행복하다. 축하 문자가 너무 많이 와서 일일이 답장을 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고, 이찬원 역시 "축하 연락이 8000개 와서 아직도 답을 다 못했다. 길에 다닐 때도 정말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신다"고 했다. 김희재는 "부모님이 자랑스럽게 여겨주실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영탁은 "'미스터트롯' 이후 아버지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긍정적인 기운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또 친구 분들한테 연락이 정말 많이 와서 자신도 모르게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미스터트롯'이 기적처럼 바꿔준 일상을 전했다. 

진 임영웅은 우승 상금 1억 원과 우승 특전곡 '이제 나만 믿어요'를 모두 거머쥐게 됐다. 임영웅은 "가수로 데뷔할 때 2020년 엄마 생일에 현금 1억을 드리겠다는 터무니없는 꿈을 꿨다. 다이어리에 적어만 놨는데 '미스터트롯' 상금이 1억 원이었다. 어머니 생일이 11월인데 잘 놔뒀다가 선물로 드리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상금은 엄마를 드리지만, 첫 광고 수익은 좋은 곳에 쓰고 싶어서 기부를 하겠다"고 약속해 "마음도 진"이라는 톱7의 칭찬이 쏟아졌다. 

▲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미스터트롯' 톱7. 출처| 유튜브 캡처

'미스터트롯' 7인은 종편 최고 시청률 35.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사랑의 콜센타'를 진행한다. '사랑의 콜센타'는 톱7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마련한 특급 이벤트. 특정 시간 동안 전국 각지에서 걸려온 전화로 신청자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고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신청곡을 불러주는 실시간 전화 노래방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영탁은 "정말 리얼한 프로그램이라 저희가 친구들과 어떻게 평소에 노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장민호는 "경연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호중은 "완전히 노래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노래방에서 어떻게 노는지 궁금하다면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재는 "다양한 연령대 분들이 전화를 걸어주시는데 한 분 한 분이 기억에 남는다. 시청자 분들의 눈물나는 사연, 이야기를 많은 시청자 분들이 공감하면서 위로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본방사수'를 부탁했다. 

'미스터트롯' 7인은 모두가 진이 될만한 예능감과 입담을 자랑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동원은 부르고 싶은 노래에 대해 "장민호 삼촌 나이가 될 때까지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울면서 후회하네'를 부르겠다"고 해 장민호를 뒷목 잡게 만들었고, 장민호는 유튜브 기자간담회에 5만 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몰렸다는 소식에 "이것도 방송 안 돼서 다음주로 밀리는 거 아니냐"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선의의 경쟁을 함께한 '미스터트롯' 톱7은 가족같은 사이가 됐다. 임영웅은 "이제 가족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고 했고, 영탁은 "국민의 아들, 국민의 가수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걸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호중은 "형제를 얻은 것 같다. 좋은 일이든 슬픈 일이든 모두 함께하면서 음악 인생을 걸어가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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