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세계 최고 풀백으로 평가받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21, 리버풀)보다 리스 제임스(20, 첼시)가 낫다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수비수 출신 프랭크 싱클레어(48)가 주장했다.

싱클레어는 3일(한국시간) 영국 베팅사이트 젠팅벳과 인터뷰에서 "제임스가 아놀드보다 앞서긴 어려울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제임스는 수비적으로 더 많은 능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난 첼시 유소년 팀 선수들에 대해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임스를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며 "제임스의 장점 중 하나는 미드필더에서도 뛸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도움 기록에서 제임스가 올 시즌 2개에 그친 반면 아놀드는 12개로 프리미어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클레어는 제임스가 아놀드를 라이벌로 위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난 아놀드의 약점을 알고 있다"며 "수비적으론 제임스가 아놀드보다 낫다. 물론 아놀드만큼 유럽에서 어시스트를 많이 올리는 수비수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같은 잉글랜드 출신 오른쪽 풀백. 단 아놀드가 키에런 트리피어(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론 완-비사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제치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9경기에 출전한 반면 제임스는 아직까지 삼사자 군단에 데뷔하진 못했다.

싱클레어는 "아놀드가 향후 5~6년 동안 잉글랜드 풀백을 맡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 "분명히 제임스가 아놀드를 밀어붙일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많은 경험이 쌓이면 그렇다. '올 라운드 풀백'으로선 제임스가 아놀드보다 가진 점이 많다. 제임스는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출신 싱클레어는 첼시 유소년 팀을 거쳐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첼시 성인 팀에서 169경기를 치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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