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유망주. 이강인(오른쪽)과 구보 다케후사.

한국 축구 희망 이강인이 다시 한 번 세계 최고 유망주로 인정받았습니다.

세계적인 축구 매체 골닷컴이 선정한 '넥스트 제너레이션' 어워즈에서 전체 7위, 아시아 선수로는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바르셀로나 안수파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메이슨 그린우드 등 세계적인 유망주들을 잇는 순위입니다.

일본 축구 최고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구보 다케후사는 이강인보다 2계단 낮은 9위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두 선수가 처한 상황은 순위와 다릅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단 9경기에 출전했고, 선발은 2번뿐입니다.

반면 쿠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마요르카로 임대를 떠나면서 출전 기회가 넘칩니다.

리그를 기준으로 출전 시간이 이강인이 927분, 쿠보가 1431분으로 차이가 큽니다.

마요르카 핵심 선수로 자리잡은 쿠보를 향해 잉글랜드 명문 아스널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출전 시간이 줄어든 이강인은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몸값이 500만 유로 떨어지면서 1500만 유로로 쿠보와 같아졌습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매체 데포르테발렌시아노는 "임대 대신 발렌시아 잔류가 이강인에게 나쁜 선택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장지현 해설위원]

"이강인이 기회를 더 받아야 하는 시점이 왔다. 이젠 더 보여줄 기회가 많아야 한다. 결국 출장 수가 늘어나야 한다. 임대를 가더라도 어느 팀을 가느냐가 중요하다. 감독의 성향, 이강인의 장점을 보여 줄 수 있는 구단으로 가서 출장 수를 늘려야 한다."

[한준희 해설위원]

"올 시즌 이강인에게 최선은 스페인 내 클럽으로 임대였다. 바이아웃이 비싸서 완전 이적 가능성은 적었다"

1년 만에 상황이 역전된 두 유망주.

이강인에겐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 이충훈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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