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세르 알 켈라이피 파리생제르맹 회장이 리즈 유나이티드 인수를 노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재건을 꿈꾸는 리즈 유나이티드가 프랑스 거함 파리생제르맹과 손을 잡는다. 3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미러 보도에서 안드레아 라드리자니 리즈 회장은 향후 나세르 알 켈라이피 파리 회장과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 부호 켈라이피는 2011년 파리를 인수했다. 자금력을 장착한 파리는 칼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스타 선수들을 쓸어 담으며 유럽을 호령하는 강팀으로 발돋움했다.

켈라이피는 지난해 잉글랜드 구단 인수에 관심을 보였고 리즈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몇몇 챔피언십 팀을 주시했다. 미러는 "켈라이피 회장과 라드리자니 회장이 좋은 관계"라고 설명했다.

라드리자니 회장은 "리즈에 대한 어떤 투자 제안도 거절할 생각이 없다"며 인수설에 대해선 "1년 넘게 이어온 소문이다. 사실인 것은 우리가 개인적 차원에선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이다. 축구로 무언가 하고 싶은 욕구는 있으나 지금은 구체적인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단 투자 협상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리그 중단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리즈는 챔피언십 9경기를 남겨 두고 선두 풀럼에 7점 뒤진 3위로 17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 꿈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리그가 멈췄고 시즌 무효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리즈는 잉글랜드 1부 리그 3회 우승(1968-69, 1973-74, 1991-92), FA컵 1회 우승(1971-72) 기록을 갖고 있는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하지만 재정난을 겪다가 2003-04시즌을 끝으로 강등됐고 현재 챔피언십에 소속돼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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