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백전을 치르고 있는 삼성 선수단.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KBO 리그 각 구단들은 자체 중계를 편성해 청백전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이슈가 될만큼 구단 청백전 중계는 이슈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는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자체 연습 경기만 치르고 있는 KBO 리그 팀들은 경기 중계에 힘을 쏟고 있지만, 삼성은 다르다. 청백전 생중계가 없다. 동영상 채널에 경기 후 하이라이트만 업로드 될 뿐이다. 

현재 기자의 삼성라이온즈파크 또는 경산볼파크의 취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구단에서 취재 자제를 요청한 상황이다. 청백전을 치러도 취재진이 알 수 있는 것은 구단 프런트가 제공하는 경기 결과 기록지와 해당 경기 수훈 선수 코멘트 정도가 전부다. 프런트 직원들도 대다수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철통 경계 속에 청백전과 훈련을 하는 셈이다.
▲ 두산 베어스 경기가 자체 중계되고 있다. ⓒ 곽혜미 기자

삼성 연고지인 대구 지역에는 여전히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다. 삼성 구단은 "조심 또 조심"을 외치며 외부와 접촉을 피하고 있다.

삼성 청백전 생중계가 없는 이유는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르다. 선수단 외부 접촉 자제의 이유도 있지만, 중계 인력에 피해갈 가능성이 있어서다. 

삼성은 구단 SNS 채널과 생중계 인력을 외부 업체에 맡기고 있다. 외부 업체의 장비와 인력은 대부분 서울에 있다. 서울에 머물고 있는 업체 인력에게 대구 출장을 요청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구단 설명이다.

삼성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검토를 하겠지만, 현재는 어렵다. 팬들에게 경기 영상으로 조금이라도 보여드리기 위해 하이라이트만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하이라이트 제작 인력도 외부 업체 인력이지만, 대구에 살고 있다. 다양한 영상은 만들기 어렵지만,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선수들의 경기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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