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FC 파이터 김종대가 밥샙과 경기를 떠올리며 웃었다. ⓒ로드FC 유튜브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H.I.D 북파공작원 출신 로드FC 파이터 김종대 (39, 원주 로드짐)가 밥샙 (46)과의 대결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2일 로드F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김종대는 스승인 정문홍 전 대표에게 밥샙과 대결할 때 속마음을 전했다. 김종대가 현재 운영하는 고물상에 정문홍 전 대표가 찾아가자 솔직한 심정을 전한 것.

김종대는 밥샙과 대결을 앞두고 대기실에서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인드 컨트롤을 하다가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김종대와 함께 한 세컨드가 당시 대표였던 정문홍 전 대표에게 연락해 김종대의 상황을 전했다고.

정 전 대표는 "경기 전에 전화가 왔다. 김종대의 세컨드에게. 종대가 시합날 무서워서 도망가려고 한다고"고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종대는 "(밥샙의) 허벅지가 진짜 살다 살다 그렇게 두꺼운 허벅지는 처음 봤다"며 "그때는 도망가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못 갔다)"고 웃었다.

케이지에서 밥샙을 만난 김종대는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김종대는 2라운드 파운딩 TKO로 꺾었다.

김종대는 "(밥샙의 펀치 때문에) 휘청 휘청했다. 상위 포지션에 있었어도 밥샙의 몸이 너무 커서 내 무릎이 바닥에 닿지 않았다. 그래서 밥샙이 팔로 살짝만 밀어도 뒤로 밀려났다"고 떠올렸다.

밥샙이 져 줬다며 승부조작 의혹을 받기도 했는데 김종대는 "절대 짜지 않았다"며 "(너무 의심을 많이 해서) 기분이 나쁘기도 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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