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너의 지시에 따라 선수들이 일제히 몸을 움직입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는(@spursofficial) 이렇게 화상 회의가 아닌 화상 훈련을 도입했습니다. 이 장면을 지켜보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표정이 재미있습니다. 팔 수술을 받은 손흥민(@hm_son7)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팬들도 많았는데요. 손흥민은 홈 트레이닝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팬들에게 안부를 전했습니다.
올림픽이 연기됐다고 쉬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 조시 레빈(@joshlevin94)은 집에서도 클라이밍을 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난 뒤 거실로 벽을 타고 나옵니다. 높은 곳까지 찾을 필요도 없습니다. 미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 브룩 라보토(@brookeclimbs)는 바닥을 밟지 않고 주방에서 냉장고까지 가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마에다 겐타(@18_maeken)는 마에켄체조라는 독특한 어깨 스트레칭으로 유명합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마에다는 직접 카메라 앞에서 이 체조가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알려줍니다. 어깨를 돌리는 동작은 우스꽝스럽지만 마에다의 표정은 아주 진지합니다.
미국 하키 대표 레이첼 도슨(@racheldawson8)의 훈련은 훨씬 체계적입니다. 매일 훈련 루틴을 만들고, 어떤 순서로 얼마나 반복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줍니다. 세 번이나 올림픽에 출전한 경력은 이런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족과 함께 운동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NBA 스타 러셀 웨스트브룩(@russwest44)은 팔굽혀펴기 챌린지에 도전했습니다. 트리플더블 머신답게 아들 노아를 등에 업고 팔굽혀펴기를 하는 웨스트브룩의 표정이 평온합니다.
세르히오 아게로(@kunaguero)는 강아지와 드리블 훈련을 하는 영상으로 화제가됐습니다. 강아지의 밀착 방어에 공을 뺏기기도 하는데요. 골닷컴 스페인판은 이 영상을 "아게로의 라이벌은 바로 강아지"라고 소개했습니다.
따로 있지만 함께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스테이 앳 홈 챌린지를 검색하면 선수들이 공이나 두루말이 휴지로 리프팅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배구선수 김연경(@kimyk10)도 챌린지에 참여했는데요. 심호흡을 하고 진지하게 리프팅을 시작했지만 곧 포기하고 스파이크로 챌린지를 마무리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배은선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