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헌곤-이원석-김도환(왼쪽부터) ⓒ 곽혜미-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철통 경계' 속에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에서 보이지 않는 선수들이 있다?

지난달 8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연고지인 대구로 돌아온 삼성은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 상태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연고지 대구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핬다. 프런트 직원들도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언론사 출입도 어려운 상황이다.

외부인들은 알기 어려운 '깜깜이 훈련' 속에 삼성은 지난 22일부터 청백전을 시작했다. 7이닝 경기를 기본으로 팀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서 몸 상태를 점검하며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3일 경기까지 총 4번의 청백전을 치렀다. 그런데 주축 선수들 가운데 보이지 않는 선수들이 있다.

김헌곤, 이원석, 김도환이다. 좌익수로 주로 뛰었던 김헌곤은 올해부터 우익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지난 시즌 삼성에서 가장 높은 타율(0.297)을 기록한 주축 타자다. 이원석은 3루, 김도환은 강민호 백업 포수로 지난 시즌 활약했던 신인급 포수다.

김헌곤과 이원석은 부상으로 현재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김헌곤은 허리 부상이 있다. 이원석은 허벅지를 다쳤다. 두 선수 모두 큰 부상은 아니다.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알렸다. 

김도환은 부상 이탈이 아니다. 삼성 관계자는 "청백전에서 강민호, 김응민, 김민수 체제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포수 3명이 현재 있기 때문에 김도환은 경산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청백전에서 볼 수 없었던 이유를 짚었다.

지난 3경기에서 출전했으나 최근 경기였던 3일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구자욱은 부상은 없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하루 경기에 나서지 않은 것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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