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청백전 전경.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는 최근 2년간 많이 뛴 팀 중 하나였다.

한화는 2018년 한용덕 감독이 부임한 첫 해 도루 시도가 182차례로 10개 팀 중 가장 많았고 지난해도 SK(168차례) 다음인 156차례로 최다 2위였다. 다만 도루 성공률은 2년 연속 9위에 머물러 팀 작전의 세밀성에 과제를 남겼다.

그래서 올해도 한화는 열심히 뛸 예정이다. 팀 선수들끼리 맞붙는 청백전에서도 기회만 오면 열심히 베이스를 훔치고 있다. 2일 열린 청백전에서도 도루 시도가 5차례나 나왔다. 특히 송광민은 3회 신인투수 남지민을 상대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3루를 훔쳐 막내를 겁주기도 했다.

한 감독은 경기 후 "주루는 부임 첫 시즌부터 많이 훈련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노력했다. 공격 면에서 (안타를) 치는 것 외에도 누상에서 한 베이스를 더 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는데 그 노력이 경기에서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1차례 도루 성공, 1차례 도루 실패를 기록한 송광민은 "(주루는) 원래도 열심히 했다. 나뿐만 아니라 다들 잘 하고 있다"며 "뛰려고 하면 상대가 견제하지 않나. 상대를 방심하게 하면서 뛰어보려고 한다(웃음). 3회 도루는 2루에서 (남)지민이가 풀킥을 하길래 주루코치님 도움을 얻어 뛰어봤다"고 설명했다.

한화의 팀 타율은 지난해 0.256으로 전체 8위였고 총 득점도 607점으로 8위였다. 장타율은 0.362로 9위. 낮은 타격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선수들이 득점권에서 상대 배터리를 압박해야 한다. 한화의 '뛰는 야구'가 청백전에서 갈고 닦아져 시즌 때 유용하게 쓰일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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