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하라 친오빠가 청원한 '구하라법'이 10만 명의 동의를 받았다. 출처ㅣ구하라 친오빠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고 구하라의 오빠 구모 씨가 청원한 이른바 '구하라법' 입법이 10만 명의 동의를 얻어, 소관 국회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구하라 오빠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달 18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청원한 '구하라법' 입법이 10만 명의 동의를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구 씨는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와 국회 국민동의 청원의 알림 메시지를 캡처해 "갑작스럽게 10만 명 동의를 받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소관위원해에 회부되어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고 전했다.

이어 "잘 진행되어 '구하라법'이 통과되어 구하라라는 이름이 억울한 사람들을 많이 구했으면 한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동생이 많이 보고 싶은 날이다. 다들 코로나 조심하길 바란다"고 구하라를 그리워하며, 청원 동의한 이들에 감사해했다.

▲ 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앞서 구라하 오빠는 20여 년간 연락이 되지 않던 친모가 나타나 동생의 유산을 가져가려 한다며, 지난달 18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자녀 양육에 대한 의무는 다하지 않으면서 자녀의 안타까운 사망으로 인한 재산적 이득을 취하려는 행위를 막는 '구하라법' 입법을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청원했다.

구하라 오빠가 청원한 '구하라법'은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직계존속 또는 직계비속에 대한 부양의무를 현저히 해태한 경우도 상속결격 사유로 추가하고, 기여분 인정 요건을 완화하는 민법 개정에 관한 청원'라는 제목으로 등록됐고, 해당 청원은 3일 오후 5시 기준으로 10만 명의 동의를 받았다.

'구하라법'이 소관 국회상임위원회에 회부되기 위해서는 오는 17일까지 10만 명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3일 이미 10만 명 동의를 받아 '구하라법' 입법 가능성이 높아졌다.

▲ 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해당 청원 동의를 위해 구하라 친오빠는 그간 SNS를 통해 호소하는가 하면, MBC '실화탐사대'는 1일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다뤄 방송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구하라 오빠는 20여 년 전 자식을 버린 친모가 갑자기 동생 장례식장에 나타나 상주복을 달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상속권까지 주장한다며 토로했다. 또한 방송에서 친모의 인터뷰도 공개됐는데, 친모는 "드릴 말씀 없으니, 그냥 가라"며 인터뷰를 회피하기만 했다.

구하라 오빠의 간곡한 부탁과 '실화탐사대' 방송은 안 그래도 구하라가 지난해 세상을 떠나 안타까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더더욱 아프게했다. 누리꾼들은 '구하라법' 청원이 등록된 지 5일째되는 2일 오후 3시 만해도 5만 3000명의 동의를 받은 해당 청원은 만 하루 만에 10만 명의 동의를 받게 된 것 역시 방송과 이후 파생된 관련 보도, SNS 게시물 등이 효과를 냈다고 말하고 있다.

▲ 구하라. 제공| 사진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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