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매체 'SB네이션'이 4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마이너리거들에게 기부한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를 주목했다.

추신수는 코로나19로 시즌이 무기한 연기돼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이너리거 191명에게 1000달러씩, 총 19만1000달러를 기부했다. 우리 돈으로 2억 3400만 원 수준의 거액이다.

'SB네이션'은 추신수 기부 소식을 보도하며 "텍사스 마이너리그의 모든 사람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전통은 잘 알려져있다. 추신수는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았다. 추신수의 19만1000달러 기부는 훨씬 의미가 큰 약속이다"고 밝혔다.

매체는 "메이저리그는 TV와 상품 계약으로 2019년 107억 달러 규모, 전년 대비 거의 두배 증가한 매출을 올렸다. 18명의 메이저리그 구단주는 순 자산 규모가 10억 달러가 넘는다. 그들은 많은 이익만을 보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선수들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하는 사람들이다"고 꼬집었다.

'SB네이션'은 "마이너리그 야구는 경기 자체에 생명력이 있다. 메이저리그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도약대가 되고 있다. 그들의 가치를 정량화할 수 없다. 야구를 떠나 다른 스포츠로 옮겨가는 젊은 세대들에게 야구를 홍보하고 축하하는 일은 마이너리그가 존재하는 큰 이유 가운데 하나다"고 밝혔다.

이어 "추신수가 한 일은 관대하고 놀랍다. 이제 야구계에 가장 부유한 사람들도 그들을 도울 때가 됐다"며 구단주들도 기부를 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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