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바르를 상대한 데비전으로 2019-20시즌 라리가를 마칠 수 도 있는 기성용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스페인 라리가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져 2019-20시즌 프로축구 1,2부리그 잔여 일정을 취소하는 것에 대해 고려 중이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 코페는 현지 시간으로 3일 스페인프로축구연맹이 구단 투표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9-20시즌 잔여 경기 취소로 2019-20시즌의 순위는 취소되며, 승격이 유력했던 팀의 재정적 타격을 막기 위해 2020-21시즌에는 종료 시점 기준 2부리그 1,2위 팀을 1부리그로 올려 22개 팀으로 운영한다.

종료 시점 기준 1부리그 하위 3개팀은 강등되지 않고 2020-21시즌 1부리그에 참여한다. 이 경우 강등권에 있던 기성용(31)의 소속팀 RCD 마요르카는 차기 시즌도 1부리그에서 시작한다.

2부리그 승격권은 인정하지만 3위부터 6위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를 통한 승격권은 인정하지 않는다. 종료 시점 기준 1위 팀 FC 바르셀로나에게 우승팀 자격을 주는 것도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종료를 결정하고 클럽 브뤼헤에게 챔피언 자격을 준 벨기에 주필러리그는 30라운드의 정규 일정을 마쳤고, 1위와 2위 사이 승점 차이가 컸다.

다만 남은 문제는 차기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참가 팀을 정하는 것이다. 1,2부리그 전 구단의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만큼 2019-20시즌이 취소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