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과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케인이 가까운 미래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가능성에 대해 묵살했다."(맨체스터이브닝뉴스)

해리 케인(26, 토트넘 홋스퍼)이 폭탄 발언을 했다. 이적 가능성을 암시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하지만 현지에서 영입에 실패할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 출신이다. 레이튼 오리엔트, 밀월,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임대 뒤에 토트넘 핵심으로 성장했다. 전통적인 9번 스트라이커에 연계까지 좋다. 토트넘에서 278경기 181골 30도움으로 팀 승리를 책임졌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뒤에 팀이 추락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됐고 주제 무리뉴 감독이 왔지만 쉽지 않다. 케인을 포함한 핵심이 부상으로 빠져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케인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을 정말 사랑하지만, 팀이 발전하지 못한다면 팀에 남을 수 없다. 난 야망이 있는 선수다.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건 우승을 위해서다. 빨리 우승을 하고 싶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말했다.

폭탄 발언에 많은 구단들이 술렁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마찬가지다.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에 케인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지역지 ‘이브닝뉴스’는 “토트넘과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케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알렸다.

깐깐한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유다. 맨유는 지난 10년 동안 레비 회장과 거래를 꺼린 것으로 밝혀졌다. 토트넘은 2013년 가레스 베일을 레알 마드리드로 보낸 뒤에 핵심 선수를 쉽게 보내지 않았다. 케인에게 공식적으로 접근한다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요구할 예정이다.

케인은 확실한 선수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1순위가 아니다. 더 젊은 선수를 선호한다. 도르트문트 신성 제이든 산초를 원하고 있다. 2선 보강을 위해 애스턴 빌라에서 잭 그릴리시를 지켜보고 있다. 여기에 중앙 수비수 보강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무리뉴 감독도 케인 이적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케인에게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과 함께 팀 득점을 책임지는 선수를 매각할 수 없다. 게다가 계약 기간도 2024년까지라 토트넘은 조급하지 않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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