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벌랜더(오른쪽)와 케이트 업튼 부부가 5일(한국시간) 코로나19 기부 릴레이 동참의 뜻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메이저리그의 정상급 투수 저스틴 벌랜더도 코로나19 기부 릴레이로 동참하기로 했다.

미국 ESPN은 5일(한국시간) “벌랜더가 아내인 케이트 업튼과 함께 자신의 2개월치 급여를 내놓기로 했다. 28만6500달러(약 3억5000만 원)를 나눠 기부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현재 벌렌더는 60일 동안 총 28만6500달러를 받는다.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월급을 받을 수 없게 된 선수들을 위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합의한 비상 월급이다.

그런데 벌랜더는 이 돈을 코로나19 여파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과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선뜻 내놓기로 했다.

벌랜더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힘겨워하고 있다. 그래서 나와 아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지급하기로 한 2개월치 급여를 각기 다른 곳으로 기부하려고 한다. 첫 월급이 들어오는 대로 기부처를 밝히겠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면서 많은 스포츠스타들이 기부 릴레이로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프로스포츠에서 가장 유명한 부부로 통하는 벌랜더와 업튼이 선행의 뜻을 밝히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 성금 행렬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