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메츠 홈구장인 시티필드 외관.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뉴욕 메츠가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일자리를 잃은 홈구장 종사자들을 위해 대규모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5일(한국시간) “메츠가 120만 달러(약 15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구호 기금을 설립했다. 이 돈은 개막 연기로 일거리를 잃은 시티필드 종사자들을 위해 쓰이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메츠는 홈구장 종사자들에게 식량과 의료 서비스 등 다른 지원도 전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여러 후유증이 속출하고 있다. 월급이 많지 않은 마이너리거들의 경우 생계가 막혔고, 홈구장에서 일하는 인원들 역시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서 일거리를 잃은 상태다.

상황이 악화되자 메이저리그 곳곳에선 이들을 위한 지원책이 속속 마련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홈구장 계약직 직원들을 돕기 위해 지난달 3000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 30개 구단이 100만 달러씩 모은 결과다. 또, 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여러 구단에서 자체적으로 구호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메츠는 5일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코로나19로 힘겨워하고 있는 직원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하루빨리 시티필드에서 다시 만나 팬들의 함성을 함께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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