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 타이거즈 이토 하야타. ⓒ한신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최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이토 하야타(30·한신 타이거즈)가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주요 매체는 5일 “이토가 오사카의 한 병원에서 퇴원했다. 함께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던 한신 동료 후지나미 신타로와 나가사카 겐야 가운데 가장 먼저 병원을 나왔다. 그러나 당분간 자택 격리 조치가 이뤄진다”고 보도했다.

이토는 이날 구단을 통해 ”팬 여러분과 야구계 종사자 모두에게 폐를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 프로선수로서 지금보다 더 진지하게 야구에만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토와 후지나미, 나가사카는 지난달 말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큰 충격을 던졌다. 일본프로야구 현역선수 중 첫 사례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이들이 함께 감염된 계기가 대규모 호화파티였다는 사실이 일본 언론을 통해 제기되면서였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창인 시점에서 이러한 자리를 열었다는 점에서 이들은 크나큰 비난을 샀다.

이러한 여론을 잘 알고 있는 이토는 병원을 나오면서 사죄하며 앞으로 야구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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