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17년 만에 첫 솔로앨범 '초콜릿'을 발표하는 동방신기 최강창민.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데뷔 17년 만에 솔로로 나선다.

최강창민은 6일 오후 6시 첫 솔로 앨범 '초콜릿'을 발표하고 솔로로 출격한다. 최강창민이 동방신기 멤버로 데뷔한 이후 솔로로 앨범을 내는 것은 데뷔 17년 만에 처음이다.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게 된 그는 "무엇보다 저의 첫 솔로를 기다려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사실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가수를 꿈꾸는 사람들은 누구나, 언젠가 오롯이 나만의 색깔로 채워 넣은, 나의 색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솔로 앨범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할 텐데 저 또한 이렇게 제 작품을 낼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17년 만에 솔로 활동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최강창민은 "예전이었으면 '어떻게 잘 만들까', '어떻게 하면 멋지게 보일까'라는 생각 때문에 조바심 내며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 같은데, 이제는 심적인 여유도 생기고 (당연히 부담감은 필수불가결이지만) 그 과정을 즐기면서 작업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어떤 음악을 해야겠다' 혹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줘야겠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비로소 저 스스로를 만들어갈 수 있는 시기가 17년이지 않나 싶다"며 "지금 제가 느끼고, 제가 할 수 있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무대 위에서 편안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연차가 되기를 기다렸는데, 그게 또 17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는 시간이 되어버린 것 같다. 그 시간을 기다려준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초콜릿'은 최강창민의 매력적인 음색을 잘 표현한 곡이다. 앞서 솔로 앨범을 발표한 유노윤호에게 응원을 받기도 했다는 그는 "아시다시피 저희 둘 다 조언이나 격려를 텍스트로 주고 받는 야들야들한 관계가 아니다. 무언 속에서 눈빛으로 주고 받고, 그 의미를 아는 사이"라면서도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윤호 형이 스태프들 몫까지 아이스크림 케익을 잔뜩 사서, 친히 방문을 하셨더라. '창민이 뮤직비디오 멋지게 만들어주세요'라는 부탁의 의미였을 텐데, 별 얘기는 안하고 먼 발치에서 지켜보고 돌아갔지만 그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 또 '초콜릿'을 들어보고 잘 소화할 수 있는 곡으로 영리하게 잘 선택한 것 같다는 말도 감사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 데뷔 17년 만에 첫 솔로앨범 '초콜릿'을 발표하는 동방신기 최강창민.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최강창민은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자신의 목소리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타이틀곡 '초콜릿' 작사에도 참여한 그는 "저는 초콜릿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굉장히 욕망스러운 단어라고 생각했다. 디저트라는 게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곁에 있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먹게 되는 중독적인 이미지가 있지 않나"라며 "그것처럼 마음에 드는 이성과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초콜릿이라는 소재로 녹여보고 싶어서 작업하게 됐다"고 작업기를 소개했다.

이어 "보통 작사할 때 데모곡에 담긴 한 단어만 듣고 영감을 얻어 이야기를 꾸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곡 전체를 작사하는 경우가 있다. 이번 초콜릿도 그런 경우였다"며 "또는 어떤 아티스트 분이 자신의 아들에게 인생선배로서 조언해주고 싶은 가사를 담아 곡을 만들었다는 얘기를 듣고, 저도 팬 분들에게 힘이 되는 메시지를 녹인 작업물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작사를 하기도 했던 것 같다"고 자신의 작사 스타일을 밝혔다. 

17년 만의 솔로 앨범을 팬들 앞에 선보이게 된 최강창민은 "지금 현재 서른 네 살의 심창민을 고스란히 담은 이 앨범이 팬 여러분께서 앞으로 저의 활동, 음악을 기대하게 만드는 매개체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현재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제작한 앨범이라, 카시오페아에게 헌정하는 앨범이라고 생각하고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동방신기 팀 활동을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리고, 더불어 솔로 심창민의 작업물도 기대하고 기다려주신 팬 분들이 있기 때문에 용기 내서 이번 앨범을 낼 수 있었다. 17년이라는 시간이 절대 짧은 시간이 아닌데 항상 묵묵히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고, 그 큰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저도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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