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모. 제공lSB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가운데, 김건모 측은 해당 혐의 관련 최초로 폭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이하 '가세연')'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건모가 외출은 거의 하지 않으며, 신혼집에서만 생활하고 있다고 근황도 함께 알렸다. 

매거진 우먼센스는 6일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 대표와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달 10일 진행된 것으로, 김건모 측은 '가세연'의 폭로로 100억 원에 가까운 피해를 봤다며 손해배상 청구 입장과 김건모와 김건모 모친 근황을 함께 전했다.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김건모 측은 김건모를 둘러싼 모든 혐의에 대해 "혐의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무혐의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특단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이번 일로 100억 원에 가까운 피해를 봤다"며 "('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와 김용호 기자 등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김건모는 ‘가세연’ 폭로 이후, 전국투어 콘서트 일정도 취소하고 출연 중이던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도 하차했다.

또한 김건모 매니저 말을 빌려, 김건모가 현재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으며 경기도 성남시 분당 신혼집에 아내 장지연 씨와 생활하고 있다고 김건모 근황도 전했다. 이어 김건모 제수는 "아주버님(김건모)과 어머니 모두 당분간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할 것이다. 평소 몸이 안 좋으셨던 어머니의 건강이 최근 더 악화됐다. 모든 게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김건모 모친 이선미 여사 근황을 함께 전했다.

▲ 김건모(왼쪽), 강용석.제공l건음기획, JTBC 방송화면 캡처

김건모와 장지연은 지난해 12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으로 정식 부부가 됐다. 그런데 당시 김건모를 둘러싼 성폭행 의혹이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제기됐다. 해당 방송에서 A 씨는 2016년 8월 서울 강남 한 주점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강용석 변호사는 즉각 A 씨의 법률대리인으로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김건모 측도 A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맞고소했다.

이후 경찰은 일부 참고인 조사는 물론, 김건모의 차량도 압수수색해 차량 GPS(위성위치 확인시스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김건모를 조사했다. 김건모는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주점을 평소에도 찾은 것은 사실이지만 성폭행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줄곧 부인했고, 당시 카드 내역을 증거로 제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조사 끝에,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김건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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