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가상 시즌에서 나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류현진-김광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개막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구단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인 ‘OOTP21’을 통해 가상 시즌을 진행하고 있다. 무료한 팬들에게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차원이다.

류현진이 이 가상 리그에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7일(한국시간) 전체 결과를 공개했는데 이에 다르면 토론토는 류현진이 무너진 끝에 필라델피아에 2-5로 졌다.

이 가상 리그에서 류현진은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7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투구 수는 74개였다. 실제 이 정도 성적이었다면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았지만, 컴퓨터는 너무 냉정하게 정리를 했다. ‘가상 시즌’ 직전 경기 등판 부진을 이어 가며 시즌 평균자책점은 6.75로 높아졌다. 

한편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은 이날 LA다저스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강타선과 상대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를 맞이해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는 없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4다. 타석에서는 2타수 2삼진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뒷심이 밀린 끝에 3-5로 졌다.

물론 OOTP21은 어디까지나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다만 선수들의 전체적인 능력치는 굉장히 방대한 데이터를 기초로 책정되기 때문에 팬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이제 막 새 팀의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과 김광현의 상황을 생각하면, '정상적으로 시즌이 시작됐다면' 하는 아쉬움이 진한 시즌 초반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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