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게이치(사진)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대체자로 호출됐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빈자리에 '더 하이라이트' 저스틴 게이치(31, 미국)가 들어섰다.

UFC 대표 명승부 제조기로 꼽히는 게이치는 팬들에게 인기가 높다. 저돌적인 인파이팅을 구사하는 선수로 강한 체력, 단단한 맷집을 자랑한다. 쉴 새 없이 적을 몰아붙인다.

화끈한 파이팅에 가려졌지만 '바닥 싸움'에도 일가견이 있다. 엘리트 레슬러 출신이다.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Ⅰ에서 경쟁한 선수로 올 아메리칸에도 뽑혔을 만큼 기량이 일품이다. 그래서 게이치 싸움은 상대가 누가 됐든 볼맛이 난다.

보너스 단골손님이다. 챙긴 돈만 30만 달러(약 3억7000만 원)에 이른다.

TUF를 포함해 UFC에서 총 6경기를 뛰었는데 모두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나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 뽑혔다.

UFC는 단일 대회 최고 경기를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로 선정하고 해당 경기 승자 패자에게 보너스 5만 달러씩을 준다.

아울러 인상적인 승리를 챙긴 선수 2명을 골라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명목으로 역시 보너스 5만 달러를 수여한다.

게이치는 파이트머니 외에도 위 2가지 보너스를 거머쥐는데 도가 텄다.

UFC가 7일(한국 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게이치의 UFC 249 출전 소식을 알렸다. 토니 퍼거슨(36, 미국)과 게이치가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을 놓고 주먹을 맞댄다고 발표했다.

둘 모두 '혈투'에 익숙하다. 물러서지 않고 치열하게 주먹 공방을 벌이는 스타일.

이번 사례를 포함해 하빕-퍼거슨 만남이 5번째로 무산되면서 팬들 실망감이 제법 컸지만 게이치 등판으로 다시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게이치는 UFC 발표가 난 지 얼마 안 돼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엄청 겁나긴 해. (하지만 지금 이 상황이) 진짜 좋아(I'm terrified and I fuXXXX love it)."

게이치는 총 전적을 21승 2패로 쌓은 강자다. 최근 옥타곤 3연승으로 흐름도 좋다. 3경기 모두 1라운드 (T)KO로 끝냈을 만큼 결과와 내용 두루 훌륭했다.

WSOF 시절 라이트급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타이틀 5차 방어까지 성공하고 UFC로 이적했다. 게이치가 옥타곤 데뷔 첫 타이틀전에서 퍼거슨을 잡고 개가를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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