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넷 '프로듀스101' 시리즈 포스터. 제공|엠넷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투표조작 혐의를 받는 엠넷 '프로듀스101' 시리즈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과 관계자들에 대한 3차 공판이 7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7일 오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 배임수재 혐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을 속행한다. 이날 공판에서는 증인 신문이 예정되어 있다. 

안준영 PD, 김용범 CP 등은 엠넷 '프로듀스101'시리즈 연습생의 득표수에 손을 대 순위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안준영 PD는 일부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유흥업소에서 접대를 받은 혐의도 받는 중이다.

이들은 지난 2월 첫 공판에서는 부정 청탁 혐의를 부인하며 "연습생의 의사에 따라 순위 조작을 했다"고 주장했고, 지난달 23일 열린 2차 공판에서는 술자리는 가졌으나 방송 관련 부정 청탁은 없었다고 줄곧 부정 청탁 혐의에 부인해왔다. 

2차 공판 당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 제작진 변호인은 "프로그램 성공과 시청률에 대한 압박으로 조작했다. 소속사에 부정 청탁을 받고 투표 결과를 조작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고, 기획사 측 변호인도 "친목 도모를 위해 술자리를 가진 것은 맞으나, 부정 청탁은 없었다. 분량 확보나 미션곡을 알려달라고 하거나, 순위에 넣어 데뷔시켜달라 등의 부탁을 한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기확사들이 프로그램 기간 외에는 접촉하지 않았고, 안준영 PD 외에는 접대를 한 정황이 잘 보이지 않는다"라며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반박했고, 재판부는 기획사 측이 제작진과 단순 친분 관계를 주장하는 만큼 안준영 PD와 만나거나 통화했으나 기소되지 않은 다른 기획사들에 대해서도 증거자료를 제출해달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nv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