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투수 제이크 브리검.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미국 매체에 KBO리그의 매력을 알렸다.

브리검은 대만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미국 플로리다로 떠났다가 지난달 26일 한국으로 입국했다. 브리검은 KBO 지침에 따라 2주 자가격리된 뒤 이달 11일 선수단 훈련에 합류한다. 브리검뿐 아니라 팀 동료인 에릭 요키시, 테일러 모터가 모두 목동 숙소에 자가격리돼 있다.

브리검은 8일(한국시간)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구단에서 폼롤러, 아령, 밴드 등을 받았지만 솔직히 2주 동안 매일 운동을 할 만큼 충분한 동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 내 몸의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굉장한 도전 같다"고 말했다.

위 매체는 "KBO 리그는 원래 지난달 28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개막이 연기됐다. 이번달에는 상승세 폭이 줄어들면서 4월 21일 연습경기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는 팀들이 중계되는 청백전을 펼치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구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화 투수 채드 벨은 이 매체에 "팀들은 매일 모든 사람들의 체온을 체크하는 등 건강을 검사한다. NBA처럼 한 명이 감염되면 리그가 중단돼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매우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한 명만 걸려도 3주는 중단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밝혔다.

KBO리그 4년차 브리검은 리그의 안전한 개막을 신뢰하며 새로운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KBO리그가 안전하게 개막한다면 야구를 갈망하는 미국 팬들에게 호소력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KBO는 세계적으로 리그 노출을 증가시키고 싶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검은 "한국 경기가 세계적으로 중계된다면 사람들은 이 리그에 믿을 수 없을 만큼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선수들이 미국 팬들에게 이상한 '배트플립' 묘기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면 선수들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 매체는 브리검이 언급한 팀 동료 김하성, 이정후 등을 소개하며 "현재 메이저리거인 에릭 테임즈, 조시 린드블럼 등은 KBO에서 활약한 뒤 더 높은 실력으로 복귀했다. 지금 뛰는 한국인 선수들 중에도 메이저리거를 꿈꾸는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가끔 트위터에 언급되는 것 이상으로 메이저리그에 노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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