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바스 회장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이 유럽 축구가 시즌을 어떤 방식으로든 마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19는 3월 들어 유럽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시작으로, 독일과 프랑스, 스위스, 영국 등 유럽 전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다. 외출 금지 명령이 떨어지는 등 각국은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이탈리아,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축구 리그도 일정 중단을 결정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도 중단됐다. 리그를 재개할 것으로 정해뒀던 날짜들고 기약 없이 늦춰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이다.

라리가의 테바스 회장은 리그 중단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UEFA와 함께 리그를 재개하는 것을 보고 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5월 28일, 6월 6일 혹은 7월 28일이다. 정확한 날짜는 말할 수 없다. 스페인 당국에서 확정해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전에 훈련에 돌아갈 시간을 여전히 갖고 있다"며 충분히 시즌을 마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재정상의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테바스 회장은 "리그가 재개되지 않을 경우,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오는 돈을 포함해 경제적으로 스페인 클럽들은 10억 유로(약 1조 3209억 원)를 놓치게 될 것이다. 무관중 경기를 한다면 그것은 3억 유로(약 3962억 원) 수준일 것이다. 관중을 두고 경기를 할 수 있을지라도 현 상황에선 이미 1500만 유로(약 1981억 원)의 피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테바스 회장이 제시한 '재개 방안'은 두 가지다. 주말에 국내 리그를 진행하고, 주중에 유럽 클럽 대항전과 컵 대회를 치른다. 두 번째 안은 일정을 나누는 것이다. 6월과 7월에 리그 경기를 완료하고, 유럽 클럽 대항전을 8월까지 치르는 방안이다.

정확한 날짜나 방식을 확답하진 않았다. 테바스 회장은 "그저 결정을 내리는 것 이상으로 복잡하다. 모든 나라의 상황이 다르다. 잉글랜드는 대회가 3개이고,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2개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18개 팀이 있지만, 나머지는 20개 팀"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