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판티노 회장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는 2019-20시즌 종료 시점까지 계약을 연장할 것을 결정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8일(한국 시간) FIFA가 여름 이적 시장을 옮기고, 선수들의 계약을 시즌 종료 이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는 3월 들어 유럽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시작으로, 독일과 프랑스, 스위스, 영국 등 유럽 전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다. 외출 금지 명령이 떨어지는 등 각국은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이탈리아,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축구 리그도 일정 중단을 결정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도 중단됐다.

리그 재개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진 뒤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리그 재개 시점이 뒤로 밀리면서 문제로 떠오른 것이 있었다. 선수 일부의 거취 문제다. 많은 선수들이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는다. 이러한 경우 시즌을 마치기도 전에 팀과 계약이 만료된다. 팀과 선수 모두 '교통 정리'가 필요했다.

FIFA는 선수들의 계약을 시즌 종료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동시에 새로운 계약 역시 새 시즌이 시작되지 전까진 효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이적 시장에 관해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이번 시즌 종료와 다음 시즌 시작 사이의 시간에 적절히 운영한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코로나19로 이번 시즌 축구계를 둘러싼 상황이 변했다. 그래서 FIFA는 새로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실용적인 아이디어와 제안을 떠올렸다"며 이번 결정의 취지를 설명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순 없지만 안정성과 명확성을 주는 것이 목표다.

인판티노 회장은 "모두에게 명확히 하고 싶은 것은, 축구 이전에 건강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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