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249 대진표를 본 코너 맥그리거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코로나19도 막지 못했다. UFC 249 대진이 발표됐다.

기대를 모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토니 퍼거슨의 경기는 성사되지 않았다. 하빕이 코로나19를 이유로 들어 이번 대회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퍼거슨은 그대로 나선다. 동기부여가 떨어질 법 했지만 싸움을 승낙했다. 바뀐 상대는 저스틴 게이치. 두 선수는 19일(한국시간) UFC 249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벨트를 놓고 격돌한다. UFC 249가 열릴 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라이트급 1위 퍼거슨은 12연승을 달리고 있다. 패배를 잊은 지 한참 됐다. 게이치 역시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가 좋다. 3연승 모두 1라운드에서 경기를 끝냈다.

하빕은 빠졌지만 정면승부를 즐겨하는 게이치가 투입되며 경기는 더 재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UFC 전문가들은 게이치의 전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승자는 퍼거슨이 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ESPN' 브렛 오카모토 기자는 "게이치가 5라운드를 뛸 몸이 되었는지 의문이다. 퍼거슨과 같은 정상급 선수와 붙을 때는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게이치가 이길 수 없다는 건 아니지만 불리한 건 사실이다"라며 게이치의 약점으로 짧은 준비기간을 꼽았다.

▲ 두 싸움꾼이 만났다 ⓒ UFC
마크 레이몬디 기자도 "퍼거슨은 MMA 모든 면에서 상대를 공략할 수 있는 선수다. 제대로 된 캠프를 차리고 준비를 해도 어려운 상대인데, 게이치는 준비기간도 짧았다"고 같은 의견을 내놨다. 다만 "게이치는 전사의 재능을 갖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이 정신력이다. 퍼거슨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게이치의 투쟁심을 높이 샀다.

코너 맥그리거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퍼거슨-게이치 경기 결과는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다시 찾으려는 맥그리거에게도 중요하다. 

제프 웨건하임 기자는 "맥그리거는 빠르면 이번 여름이 끝날 무렵 하빕과 싸울 수 있다. 이것은 돈 싸움이다. UFC 249에서 하빕이 빠지고 게이치가 들어온 걸 실망한 팬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맥그러기라면 혼자 힘으로 이 경기를 굉장한 구경거리로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 맥그리거가 어떤 자세를 취할지 궁금해 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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