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월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개막전 전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개막이 가시화되는 KBO리그를 향해 외신들도 주목도를 높여가고 있다.

미국 ESPN은 8일(한국시간) “한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서 KBO리그가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이달 21일부터 연습경기를 추진하고, 올 시즌 개막은 5월 초를 목표로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들어 외신이 KBO리그의 상황을 연일 보도하는 이유는 하나다. KBO리그가 정상적으로 개막한다면, 다른 나라 프로스포츠 역시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매체는 류대환 KBO 사무총장이 7일 실행위원회를 마친 뒤 임한 브리핑 내용도 함께 전했다.

류 사무총장은 이날 “일단 정규시즌은 무관중으로 개막한 뒤 사태를 지켜보며 입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전체 관중석의 10% 비율로 시작해 20%, 30%로 조금씩 채워나가는 방향으로 입장을 허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5월 초부터 정규시즌이 시작된다면, 11월 안으로 포스트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면서 5월 초 개막이 지닌 당위성을 이야기했다.

한편 ESPN은 “한국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이달 19일로 연장하면서 프로야구 역시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게 됐다. 류 사무총장 역시 ‘사태가 악화되면 연습경기 일정을 미룰 수 있다’고 말했다”고 국내 분위기를 자세하게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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