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선거방송 온라인 기자간담회. 제공|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KBS1 '정치합시다'를 론칭하는 등 일찌감치 개표방송을 준비해온 KBS가 '고품질 개표방송'을 예고했다. 

8일 KBS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KBS 선거방송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김대영 KBS 선거방송기획단장은 "압도적 시청률 1위를 자신한다. '정치합시다'의 선거 당일 버전이 바로 개표방송이다. 재미 대신 기본 품질을 극대화했다"고 자신했다. 

KBS는 오는 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맞아,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0 총선'이란 슬로건을 앞세워 이번 선거방송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대영 KBS 선거방송기획단장은 모두 다섯 차례 개표 방송에 참여한 베테랑이다. 실무자로 참여하면서 그가 느꼈던 아쉬움이 이번 개표방송에 녹아있다. 그는 "데이터를 화려하게 보여주지만 의미를 짚어주고, 분석하는 것이 부족하더라"고 지적했다. 

김 단장은 "국민이 왜 이런 선택을 했고, 이 선택이 어떤 정국으로 이어지는지 전망하기 위해서는 토크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래서 '정치합시다'를 사전 론칭했다"라며 "'정치합시다'의 선거 당일 버전이 개표방송으로, '정치합시다'의 로고, 디자인과 유사하게 만들었다. '정치합시다'를 통해 미리 제작진이 손발을 맞추고, 데이터도 차곡차곡 누적했다"고 설명했다. 

'정치합시다'는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일요일 안방을 찾은 프로그램으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박형준 교수를 앞세워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도 11만 명에 달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정치합시다'의 유시민 이사장과 박형준 교수가 개표방송에도 출연해 표심과 상황을 분석할 예정이다.

정세진 앵커는 "여느 선거와는 다르다. 당일에만 한정되지 않고 '정치합시다'를 통해 몇 개월간의 흐름을 이어와서 관전 포인트가 확실하다. 앞선 개표방송은 다소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이번엔은 의미있고 밀도있는 방송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BS는 이번 개표방송을 방송과 모바일을 통해 선보인다. 본 방송은 박태서-정세진 앵커가, 모바일 개표방송은 박지원-강성규 아나운서가 각각 호흡을 맞춘다. 줄곧 개표방송 시청률 1위를 기록한 KBS가 이번에도 1위 자리를 지켜낼 것인지 관심을 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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