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로 가자니가. 야망 위해 토트넘 떠날까. ⓒ토트넘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아르헨티나 출신 토트넘 백업 골키퍼 파울로 가자니가(28)를 향해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이자 토트넘에서 뛰었던 대런 벤트가 팀을 떠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벤트는 8일(한국시간) 풋볼 인사이더에 "우린 가자니가가 위고 요리스 다음이 될지 알았다. 하지만 그렇게 안 됐다"며 "이젠 그의 야망에 달렸다"고 입을 열었다.

가자니가는 2017년 사우샘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사우샘프턴 감독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으로 옮기면서 이적을 추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백업 골키퍼였던 가자니가가 성장해서 장기적으로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대체할 선수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가자니가는 토트넘에서 3시즌 동안 22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 요리스 골키퍼가 부상으로 빠져 있을 때 출전 시간을 얻었으나 요리스가 오자마자 다시 백업으로 밀려 났다. 결정적으로 가자니가를 데려왔던 포체티노 감독이 현재 팀에 없다. 전도유망했던 20대 초반 골키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시즌도 주전으로 뛰지 못한 채 어느덧 28세가 됐다.

벤트는 "만약 가자니가가 야심이 있고 계속 나아가서 무언가를 성취하려 한다면 '그에게 떠나야 한다'고 해야 한다"며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면 1등이 되어야 한다.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트는 입스위치 타운을 시작으로 찰튼 애슬래틱, 토트넘 홋스퍼, 선덜랜드, 아스톤 빌라, 더비 카운티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2018년 은퇴했다. 통산 486경기에서 179골을 넣었고 A매치에선 13경기 4골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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