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라디오스타'. 제공|MBC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MBC '라디오스타'가 '미스터트롯'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으로 수요일밤을 사로잡았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가 9.7%를, 2부가 10.0%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 역시 11.1%까지 올랐다.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1, 2부 모두 3.1%를 기록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오늘은 미스터트롯' 특집 2회로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출연했다. 

임영웅은 얼굴 흉터 수술을 고민했던 사연을 밝혔다. 임영웅은 노래 연습 외에 표정 연습도 많이 하는 이유에 대해 "초등학교 때 넘어져 (뺨을) 크게 다치는 바람에 30바늘을 꿰맸다. 움직일 수는 있지만 자연스럽게 웃으려면 한쪽 뺨에 힘을 더 주어야 한다"라고 털어놨다. 흉터 성형까지 고민했다는 그는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은 흉터도 좋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아직은 그냥 놔두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임영웅은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팬층이 주로 60~70대분들이기에 점잖고 겸손한 이미지로 가려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노잼’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분석하며 웃음을 안겼다. 또한 팬들이 친근한 표현으로 ‘반존대’ 말투를 좋아해준다며 즉석에서 팬 맞춤형 능청 멘트를 선보였고 이에 김구라는 “실버 유머에 강하네!”라고 감탄했다. 

영탁은 솔직한 입담과 흥 폭발 무대로 쾌남의 진가를 증명했다. 영탁은 다양한 가수들의 가이드 보컬과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부르며 생계를 꾸렸던 무명 시절을 언급했다. 실용음악과 보컬 객원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는 영탁은 "가수할 때보다 더 벌더라. 가수 안 하려고 했다. 그러던 중에 ‘히든싱어’에 출연하고 노래를 하고픈 마음이 다시 올라왔다"고 고백했다.  

이찬원은 MC를 꿈꾸는 야무진 입담으로 재미를 더했다. 이찬원은 고향 대구에서 MC로도 유명했다며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학교 축제를 진행하면서 소문이 났다. 대학생 때도 제가 다니는 학교 축제뿐만 아니라 타 대학 축제까지 사회를 봤다"며 "김성주 선배님을 너무 존경해 (‘미스터트롯’ 순위 발표식 때) 표현을 하기도 했다. 그때 대기실에서 너무 고맙다고 말씀을 해주시더라"라고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장민호는 가수를 하며 어머니를 기쁘게 했던 에피소드로 훈훈함을 안겼다. 장민호가 오랜 무명시절을 거쳐 ‘남자는 말합니다’로 한창 뜨고 있을 무렵, 그는 어머니를 기쁘게 하기 위해 어머니가 다니는 노래 교실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었다고 밝혔다. 장민호는 "음악 하면서 그렇게 환희에 찬 어머니 모습을 처음 봤다. 엄마도 기뻐하시고 저도 노래하면서 감동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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