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한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2000년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성기를 이끌었던 황금멤버 중 한 명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41)가 2008년 바르셀로나로 갈뻔 했었다고 밝혔다.

퍼디난드는 9일(한국시간) 영국 BT스포츠에 "(이적이) 근접했다. 에이전트와 협의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2007-08시즌 퍼디난드의 맨유는 UEFA 4강전에서 프랭크 레이카르트 감독이 이끌던 바르셀로나를 1·2차전 합계 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갔다. 퍼디난드에 대한 이적 논의는 이 경기 이후 일어났다.

"바르셀로나에서 0-0으로 비기고 나서 레이카르트와 이야기했다. 난 외국에서 뛰고 싶다고 이야기해 왔다. 하지만 난 홈에서 이기고 성공하고 싶었다"고 했다.

퍼디난드는 2000년대 맨유 전성기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2002년부터 2014년까지 맨유에서 리그 6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영광을 누렸다.

퍼디난드는 "맨유라는 훌륭한 클럽을 발견해서 운이 좋았다. 이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떠올렸다.

퍼디난드는 2015년 잉글랜드 퀸튼파크레인저스(QPR)에서 은퇴하고 축구 방송인으로 변신했다. BT 스포츠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맨유를 향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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