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두아르 카마빙가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17살' ⓒ트위터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폴 포그바(25)에 대한 이적 협상을 최소 1억 파운드(약 1454억 원)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포그바와 계약은 내년 6월까지. 자칫 이적료를 한 푼도 못 받을 수 있는 배짱 영업이다. 하지만 믿는 구실이 있다. 고객이 '큰 손'이다.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포그바 열혈 고객이다. 레알은 1년 넘게 포그바에게 보낸 러브콜을 이번 여름에 끝내고 싶어 하며, 포그바 또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이적하겠다는 의지를 굳혔다.

그러나 세계는 넓고 선수는 많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스카우트 팀을 보유한 레알은 포그바가 아니라 '포그바와 비슷하면서 더 젊고 더 저렴한 선수'를 찾았다. 스페인 매체 AS는 레알 마드리드가 포그바와 협상이 결렬될 것을 대비해 프랑스 미드필더 에두아르 카마빙가(17)를 대안으로 찍었다고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카마빙가는 프랑스와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라이징스타 중 한 명. 10대 선수 또는 2000년 이후 출생한 전도유망한 축구 선수를 꼽으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다. 16살이던 지난해 프랑스 리그앙에 데뷔했고 올 시즌 1군에서 25경기에 출전하는 등, 고작 17살 나이에 리그앙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제2의 지단'으로 불리며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 또한 카마빙가의 팬이라고 AS는 설명했다.

렌과 계약이 오는 2022년 끝나는 카마빙가는 레알을 비롯한 여러 유럽 큰 구단의 영입 명단에 들어 있다. 레알의 라이벌 바르셀로나도 고객이다. 몸값은 추정치는 5000만 유로(약 660억 원)로 포그바의 절반 수준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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