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보이는 라디오. 제공|S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가수 김수찬이 유쾌한 입담에 시원한 라이브까지 선사했다. 

김수찬은 9일 방송된 SBS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게스트로 출연해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뒷이야기와 여러 가수 모창으로 귓가를 사로잡았다. 

이날 김수찬은 TV조선 '미스터트롯' 준결승 당시를 회상했다. 준결승에서 '미스터트롯' 우승자 임영웅과 맞붙어 300대 0을 기록하는 완패의 아픔을 겪은 김수찬은 "남진은 통화하면서 약간 서운해하더라"며 "내 목적은 멋진 무대를 만들자는 거였다. 0점까지는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와서 보니까 잘됐다. 다음날 실시간 검색어에도 올랐다. 나는 고퀄리티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이라며 "엄마의 처음 반응은 '비방용'이었지만, 나중에는 위로가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떨어지려면 이렇게 떨어져야 한다고 고생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김수찬은 과거 KBS1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남진의 '나야 나'를 불렀던 음성을 듣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젊은 패기로 실례했었다. 지금은 목소리가 변하고 스킬도 생겼다. 그당시에는 힘들었다"며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학창시절 밴드부 활동에 관해서도 "살짝 몸담았다. 록도 시키면 했지만, 잘하진 못 했었다"고 말했다. 

즉석에서 청취자들의 신청곡도 트로트 버전으로 불렀다. '상어가족' 손씻기 버전을 주현미 버전 등 트로트로 선사했고, 버즈의 '가시'로 시원한 가창력도 뽐냈다. 그는 "오늘 저돌적으로 가기로 했다. 못하는 건 잘 안하는데 다 잘한다고 하고 다닌다"고 웃었다. 송대관 주현미 진성 등 여러 가수 성대모사와 모창도 빠지지 않았다.

지난해 발표한 '사랑의 해결사'가 역주행했으면 좋겠다는 그는 김영철이 진행을 맡았던 당시 쇼케이스를 떠올리는 등 시종일관 밝은 모습이었다. 베테랑 예능인인 김영철도 김수찬의 모습에 감탄하며 "예능 TV를 보는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