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방송인 김구라의 여자친구와 동거 고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덩달아 누리꾼들은 그의 재혼까지 점지고 있다. 그간 열애 관련 언급을 회피했던 그가 여자친구와 동거 사실을 당당히 고백해, 김구라의 재혼이 머지않은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구라가 은근슬쩍 드러냈던 열애 흔적 또한 다시 짚어보고 있다.

김구라는 8일 공개된 웹예능 '구라철'에서 "아침을 먹기 위해 일주일에 4~5번씩 가는 밥집이 있다. 원래 거기서 아침밥을 해결했다"라면서 “그런데 요즘은 여자친구가 저희 집에 같이 있다. 여자친구가 저한테 아침밥도 해주니까 제가 그 집에 갈 일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간 열애 언급을 꺼렸던 김구라가 여자친구와 동거 사실과 더불어 심지어 여자친구가 아침 식사까지 마련해준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이러한 김구라의 수줍은 동거 고백은 순식간에 높은 관심을 모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2020년이 되자마자 자신의 열애에 대해 차차 밝혀왔던 터다.

김구라는 지난 2015년 8월 협의이혼, 세간을 놀라게 했다. 당시 김구라는 보증으로 인한 20억 원대의 빚 문제로 결국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김구라는 이혼한 아내의 사진을 간직하고 있다고 밝히는가 하면, 채무를 변제하면서 아들 MC그리(김동현)와 잘 지내는 모습을 간간이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김구라는 MC그리가 대학 가면 새 여자친구를 교제할 의향을 내비쳤지만, 사실 아닌 열애설만 불거졌었다. 그러나 그의 열애 사실이 처음 대두된 것은 2018년 5월. 당시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한 차은우가 "여자 친구와 통화하시더라"고 폭로, 김구라는 "얘는 통화를 어떻게 들은 거냐"라며 놀라워했다.

그럼에도 열애 관련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김구라는 2020년부터는 솔직한 면모로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김구라는 지난 1월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와 MBC 에브리원 '김구라의 공인중개사'에서 재혼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특히 '놀면 뭐하니?'에서 "혼자 살 수는 없지 않나"라며 여자친구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재혼 생각과 결혼식에 대해서도 "혹시라도 결혼식은 따로 하지 않을 거다. 하게 된다면 나는 그냥 극비로 식구들끼리 조촐하게 할 생각이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해 주변을 놀랍게 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아들 MC그리도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 김구라 여자친구를 만나봤다며 "아버지를 많이 챙겨주시는 분을 만나길 바랐다. 아무래도 많이 바쁘시니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지난 2월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김구라가 게스트로 출연한 김광규의 열애 관련 질문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김광규는 김구라에게 "여자친구분이 너무 궁금하다"라고 질문했고, 김구라는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며 "제가 나이가 있지 않냐. 이혼도 하고, 애도 스무 살이 넘어서 함부로 얘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령대가 비슷한 여성 게스트분들만 나오면 나하고 엮더라. 그분들한테도 실례여서 공개를 하게 됐다"고 열애 사실을 털어놓은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MBN '지구방위대'에서 "여자친구 생겼다고 들었다"라고 열애를 언급에 김구라가 "제가 나이가 있으니까"라며 쑥스러워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자, 그의 열애가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구라의 열애 관련 언급이 2020년이 되자마자 하나둘씩 피어오르기 시작하더니, 이번에는 여자친구와 동거 사실까지 고백했다. 무엇보다 과거 이혼의 아픔을 겪은 이후, 열애 관련 언급을 회피했던 김구라가 이제는 진땀을 흘리면서도 마냥 피하지만은 않고, 오히려 열애에 당당한 면모를 선보여, 누리꾼들 역시 쏟아지는 그의 열애 흔적을 반기고 있다. 

그러면서 김구라 언급대로 재혼 시기를 추측하면서, 벌써 샴페인을 터트리는 모양새다. 실제로 김구라는 최근 MC그리와 함께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서 MC그리에게 집을 지원해줬다고 말한 바, 혼자 지내는 그가 여자친구와 함께 거주한다고 전해져 그의 '사실혼', '재혼' 등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온라인 경사 분위기를 이어, 김구라가 정말 곧 재혼을 발표할 것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