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른 조시 해밀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탕아'의 추락에는 끝이 없다.

메이저리그 MVP 출신인 조시 해밀턴이 9일(한국시간) 미성년자 신체에 상해를 일으킨 혐의로 긴급체포 후 기소됐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9일(한국시간) "전 텍사스 레인저스 스타 플레이어 조시 해밀턴이 10대 딸을 때렸다는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전처와 이혼한 해밀턴은 세 딸에 대한 공동 양육권을 갖고 있다. 해밀턴이 때렸다고 알려진 딸은 그의 큰 딸이다.

매체는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30일 해밀턴의 딸은 그가 광란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녀는 해밀턴을 화나게 하는 발언을 했고, 해밀턴은 물병이 가득 찬 물과 의자를 집어 던졌다. 딸을 방으로 끌고 들어간 해밀턴은 딸의 등과 다리를 구타했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알렸다.

이어 "폭행한 해밀턴은 딸에게 "판사 앞에서 내가 얼마나 끔찍한 아빠인지 말해라. 나는 너를 더이상 보지 않을 것이고, 다시는 우리 집에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현재 해밀턴의 변호사들은 해밀턴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폭행 심리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밀턴은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90 200홈런, 701타점, OPS 0.865를 기록한 해밀턴은 2010년 아메리칸리그 MVP에 오르는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였다. 그러나 선수 생활 내내 문제를 일으킨 '탕아'였다.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은 늘 그를 따라다녔다. 미국 현지 언론들도 이번 사건이 크게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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