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음주운전 등의 혐의 첫 공판에 참석한 래퍼 노엘. 제공| 인디고뮤직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음주운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노엘(장용준, 20)이 첫 공판에서 대부분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그의 아버지인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심경을 밝혔다.

장제원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제 아들 (장)용준이가 첫 재판을 받는다. 아버지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글을 올렸다. 

노엘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 교사,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9일 오전 열린 첫 공판에서 노엘 변호인 측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보험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양형 검토를 요청했다. 

장 의원은 "용준이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어떤 벌이든 나라가 주는 벌을 받고 나면, 법을 잘 지키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9일 음주운전 등의 혐의 첫 공판에 참석한 래퍼 노엘. 제공| 인디고뮤직

노엘은 지난해 9월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오토바이와 추돌했다. 당시 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노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 이상이었다. 또한 노엘은 사고 직후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1000만 원을 줄테니 합의하자"고 회유를 시도했고, 지인 A씨에게 연락해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노엘의 첫 공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공판기일 추정)되기도 했다. 당초 2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이어지면서 4월로 미뤄졌다. 만 20살인 노엘은 지난해 12월 신체등급 4급의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으로 판정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어떤 사유로 4급 판정을 받게 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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