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웹예능 '구라철'. 제공|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KBS 웹예능 '구라철' 원승연 PD가 김구라의 여자친구와의 동거 고백에 관해 "김구라가 감추며 살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며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9일 원승연 PD는 스포티비뉴스에 "'구라철'이 평소에도 편하게 사담을 나누듯 촬영을 하고 있다. 김구라도 편하게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꺼냈다. 여자 친구 언급에 오히려 내가 '이거 괜찮겠냐'고 했는데, 김구라가 감추며 살고 싶지 않다고 했다"고 밝혔다. 

전날 공개된 '구라철'에서 김구라는 여자 친구와 현재 동거 중임을 고백했다. 여자 친구와 함께 지내며, 여자 친구가 자신의 아침밥을 챙겨준다고 털어놔 많은 관심을 끌었다. 

원 PD는 "김구라가 요즘 유행어처럼 하는 말이 '나는 이제 살아봤자 30년을 더 사는데, 이런 것을 감추면서 살고 싶지 않다'고 한다. 세상이 달라져서 대중이 이런 것에 부정적인 시선없이 바라봐주기도 하고, 자연스럽고 편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알더라"라고 말했다. 

김구라의 여자 친구 언급과 함께 김구라의 '노동요' 플레이리스트도 관심을 끌었다.  김구라가 연애를 하면서 부드러워진 것 아니냐는 댓글도 줄을 이었을 정도다. 달고나 커피를 만들며 그가 즉석에서 선곡한 노래들은 예측불허였다. 부활의 '별'부터 YDG의 '카사노바' 우효의 '소녀감성100퍼센트' 나인뮤지스의 '돌스' '치즈의 '마들렌 러브' 등 다양한 곡을 직접 선택해 틀었다.

원승연 PD는 "TV방송프로그램 제작식으로 했다면 내가 그 플레이리스트를 사전에 받고 구성을 하고 해봤겠지만, 김구라 플레이리스트는 그날 정말 현장에서 즉석으로 튼 거였다. 김구라의 광범위한 음악 취향에 우리도 놀랐다. 다음에는 노동요 말고 다른 플레이리스트도 시도해볼 수 있지 않겠냐"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오는 10일 공개되는 '구라철'은 KBS2 '개그콘서트' 편으로 꾸려진다. '개그콘서트' 녹화 현장을 찾은 김구라가 후배 개그맨들에게 속시원한 돌직구 질문을 날릴 예정이다. 원 PD는 "개그맨들이 유쾌하게 잘 받아줬고, 김구라도 시원하게 긁어주더라"며 앞으로도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대중이 좋아하는 것을 KBS스럽지 않은데 KBS에서 만든다는 것을 재밌어해주는 것 같다. '구라철'을 통해 김구라만 할 수 있는 것들을 더 KBS스럽지 않게 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구라철'은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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