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수겸장 원투 펀치, 폴 조지와 카와이 레너드(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카와이 레너드(29, 201cm)와 폴 조지(30, 206cm)가 LA 클리퍼스를 정상으로 이끌 수 있을까?

이번 시즌 클리퍼스는 개막 전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지난 시즌 토론토 랩터스를 창단 첫 파이널 우승으로 이끈 레너드를 영입했고 트레이드로 올스타 포워드 조지도 데려왔다.

루 윌리엄스, 몬트리즐 해럴이 이끄는 리그 최고의 벤치 자원들도 건재했다. 로스터의 짜임새만 보면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의 LA 레이커스보다 낫다는 평도 있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레너드와 조지는 휴식차원, 부상을 이유로 결장하는 경우가 잦았다. 부상선수들이 계속 나오며 기대만큼의 시너지가 안 나왔다. 

서부 콘퍼런스 2위에도 클리퍼스는 만족하지 않았다. 기대가 워낙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클리퍼스 리버스 감독은 여유롭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레너드와 조지가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NBA는 지난달 12일부터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되며 선수들이 강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리버스 감독은 9일 미국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레너드는 지친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여름 시즌이 중단되며 휴식기를 가졌다. 훈련도 충분히 진행했다"며 "우리는 확 달라진 레너드를 보게 될 거다. 조지 역시 레너드와 같이 경이로운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퍼스는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되기 전 8경기 성적이 7승 1패로 매우 좋았다. 부상선수들이 복귀하고 정상 전력을 가동하자 곧바로 상승세를 탔다.

리버스 감독은 시즌 중단으로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판단한다. 그는 "최근 10경기에서 클리퍼스는 변하고 있었다. 우리는 서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레너드와 조지가 원할하게 호흡했다"며 "비록 레이커스에게 지긴 했지만, 레이커스전은 이틀 연속 치르는 경기였다. 클리퍼스는 좋은 팀이다. 누구든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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