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노 페르난데스 '맨체스터 복덩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03년 10대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가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번 유니폼을 입었을 때 브루노 페르난데스(25)는 8살이었다.

같은 포르투갈 출신 호날두의 입단이 페르난데스의 꿈을 키웠고 현재에 영향을 줬다. 페르난데스는 10일(한국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와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어렸을 때부터 맨유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 당시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였다. 내가 어렸을 때 맨유에서 뛰는 선수들은 세계 최고였다"고 입을 열었다.

"호날두가 입단했을 때 맨유에 더 관심이 생겼다. 어떤 팀에 포르투갈 선수가 있다면 그렇게 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호날두를 지켜본 그때부터 맨유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됐다. (호날두) 전에 폴 스콜스,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로이 킨, 에릭 칸토나가 있었고 판니스텔루이…모르겠다. 선수가 많다. 맨유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말한다면 몇 시간 동안 (여기) 있을 수 있다. 아, 나와 함께 했던 나니도 있다"고 떠올렸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월 기본금 5500만 유로(약 714억 원) 옵션을 더해 최대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048억 원)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9경기에서 3골과 4도움으로 공격을 지휘했고 맨유는 6승 3무로 순항했다. 맨유는 페르난데스를 2월과 3월 구단 이달의 선수로 선정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기 때문에 (이적이) 너무 쉬웠다.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그리고 맨유 (이적은) 완벽했다"고 으쓱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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