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양현종(왼쪽)과 임기영이 11일 일일 사령탑으로서 이벤트 매치를 벌인다.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된 자체 연습경기를 이벤트 매치로 치른다. 선수가 감독을 맡고, 선수 선발과 기용을 모두 책임지는 경기이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경기의 화이트팀과 레드 팀 사령탑으로 투수 양현종과 임기영을 각각 선임했다. 화이트팀 수석코치는 배경수 1군 매니저가, 레드팀은 이우중 퓨처스 매니저가 맡는다.

윌리엄스 감독과 박흥식 퓨처스 감독, 위더마이어 수석코치는 이날 경기에는 일체 개입하지 않고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이벤트 매치를 위해 양현종과 임기영은 10일 선수단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 드래프트를 통해 자신의 팀 선수들을 직접 선발했다.

다만 투수진의 경우 전력 안배와 투구수 조절 등의 이유로 코칭스태프가 구성해 놓은 2개 조 가운데 한 조를 각각 선택했다.

이번 이벤트 매치는 윌리엄스 감독이 조계현 단장에게 제안하며 이뤄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랜 훈련으로 지친 선수단의 분위기 환기 차원으로 이벤트 경기가 필요할 것 같다”며 아이디어를 냈고, 조 단장은 “선수들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것은 물론, 팬들에게도 색다른 볼거리를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흔쾌히 동의했다.

KIA는 이날 경기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KIA 타이거즈 TV를 통해 방송할 계획이며, 서재응 투수코치가 해설로 나선다. 윌리엄스 감독 역시 중계석을 찾아 이벤트 매치 기획 의도와 올 시즌 포부 등을 밝힐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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