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LA 다저스 역대 최고 선수 98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트루블루LA'는 13일(한국시간) '다저스 역대 최고 선수'를 선정하면서 98위로 좌완 류현진을 언급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지난해 사이영상급 시즌을 보낸 덕에 상위 100명 안에 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7시즌 동안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54승33패, 740⅓이닝, 평균자책점 2.98, 665탈삼진, ERA+ 129, FIP 3.32, WHIP 1.16을 기록했다. 다저스에서 125경기 이상 뛴 선발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은 12위, ERA+는 4위에 올랐다. 볼넷률은 5.4로 3위다. 

류현진은 2012년 12월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매체는 '그는 다저스에서 뛰는 동안 내셔널리그에서 빼어난 투구 가운데 한 명이었다. 적어도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때만큼은 그가 경기를 장악하곤 했다'고 밝혔다. 

아쉬웠던 점으로는 부상을 꼽았다. 매체는 '다저스에서 지내는 동안 류현진은 꾸준히 부상과 싸웠다. 루키 시즌에는 선발로 30경기에 나섰지만, 이후 5시즌을 통틀어 66경기(시즌당 13.2경기) 등판에 그쳤다. 2015년은 어깨 부상으로 통째로 쉬었고, 2016년에는 한 차례 등판에 그쳤다'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류현진이 98위에 오른 배경으로 '건강할 때만큼은 훌륭한 선발투수였고, 2018년부터는 뜨거운 시즌을 보냈다'고 했다.  

매체는 '2018년 5월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 정도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부상 전까지 3승, 평균자책점 2.12, 피안타율 0.154를 기록하며 그의 커리어 어느 해보다 좋은 시즌을 보냈다. 8월 중순쯤 돌아온 그는 마운드를 장악했다. 53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탈삼진 53개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이어 '지난해는 류현진에게 최고의 한 해였다. 평균자책점 2.32, ERA+ 179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9이닝당 볼넷은 1.2개에 불과했다. 생애 처음 올스타로 선정됐고, MVP 투표에서 19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그가 MVP와 사이영상 투표에서 표를 얻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류현진은 올겨울 FA 자격을 얻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4년 80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으며 토론토의 에이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이슈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돼 데뷔전이 미뤄지고 있지만, 개막 이후 행보에 여전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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