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제작 스포츠타임] 여자배구 국가대표 쌍둥이,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흥국생명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습니다. 

흥국생명은 14일 두 선수와 FA 계약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재영은 원소속팀 흥국생명과 총액 6억 원, 지난 시즌까지 현대건설에서 뛴 이다영은 보장액 4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여자 배구 FA 시장에서 두 선수의 행보는 배구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초중고를 함께 다니며 배구 선수로 기량을 키운 두 선수는,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각각 다른 팀의 지명을 받으며 이별했습니다. 

당시 이재영은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 이다영은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 흥국생명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이재영(왼쪽)-이다영 쌍둥이 자매. ⓒ 흥국생명

프로무대에서는 6년 동안 경쟁자로 시간을 보내며 성장한 두 선수는, 최근 국가대표로 함께 뛰며 자매의 케미스트리를 뽐냈습니다. 지난해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와 도쿄올림픽 예선,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대표팀의 기둥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두 선수 영입에 대해 "정말 운이 좋았다. 두 선수가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 두 사람은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함께 뛰면 팀 경기력도 달라지고, 마케팅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한 가족인 두 선수는 이제 밖에서도 한 가족이 됐습니다. 보여지는 것 이상의 시너지를 품은 두 쌍둥이가, 프로무대에서 국가대표의 합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제작 스포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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