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가 예상보다 빨리 재개될 분위기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다음 달 10일 대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취소된 UFC 249, 다음 달 10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브라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개최 허가를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UFC 250의 주요 경기를 끌어모아 대진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UFC가 구상한 매치업들은 아래와 같다.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 토니 퍼거슨 vs 저스틴 개이치
[밴텀급 타이틀전] 헨리 세후도 vs 도미닉 크루즈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 아만다 누네스 vs 펠리샤 스펜서
[헤비급] 프란시스 은가누 vs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페더급] 제레미 스티븐스 vs 캘빈 케이터
[라이트급/웰터급] 도널드 세로니 vs 앤서니 페티스
[헤비급] 그렉 하디 vs 요르간 데 카스트로
[헤비급] 알렉세이 올레이닉 vs 파브리시우 베우둠
[여성 밴텀급] 카를라 에스파르자 vs 미셸 워터슨
[미들급] 자카레 소우자 vs 유라이아 홀
[웰터급] 비센테 루케 vs 니코 프라이스
[페더급] 찰스 로사 vs 브라이스 미첼

화이트 대표는 UFC 249를 미국 캘리포니아 원주민(인디언) 자치구에 있는 타치 팰리스 카지노에서 열려고 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이 코로나19 사태 악화를 우려해 UFC 중계권사 ESPN과 ESPN 소유주 디즈니에 전화를 걸었다. UFC 개최를 막아 달라는 압력이었다. 결국 UFC는 UFC 249부터 이후 대회를 무기한 연기하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한줄기 희망이 생겼다. 플로리다가 지침을 완화해 무관중을 전제로 하는 스포츠 행사를 허가해 주기로 한 것. 프로 레슬링 WWE가 이에 해당된다. UFC도 최소 스태프로 진행할 수 있다.

다음 달 10일 이벤트 개최 장소를 밝히지 않은 화이트 대표는 최근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는 '파이트 아일랜드'도 후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여러 종목 가운데) 재개되는 첫 번째 스포츠가 될 것"이라며 "파이트 아일랜드는 진짜로 있다. 진짜다. 현재 구조물을 올리고 있다.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경기는 실현될 것이다. ESPN에서 방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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