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지구 우승 도전 계획을 세운 토론토는 또 한 명의 투수를 추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토론토가 2021년 지구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류현진(33)에 이어 수준급 투수를 보강할 것이라는 예상도 흥미롭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5일(한국시간) 독자와 질의응답 코너에서 토론토의 2021년 전력 보강 방안을 다뤘다. 토론토는 리빌딩을 서서히 마치고 2021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 계획대로 지속적으로 전력을 보강할 것이라는 게 MLB.com의 전반적인 예상이다.

야수진에 젊은 스타들이 많은 토론토는 지난해 문제였던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하기 위해 FA 시장에서 큰 돈을 썼다. 바로 류현진을 에이스로 점찍고 4년 8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이다. 여기에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 야마구치 슌 등 베테랑들을 채워 넣었고, 팀 내 최고 유망주인 네이트 피어슨의 데뷔도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지구 우승으로 가려면 류현진, 피어슨과 더불어 한 명의 확실한 선발투수를 더 확보해야 한다는 게 MLB.com의 분석이고, 토론토도 그런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MLB.com은 “다음 비수기가 되면 토론토는 류현진과 계약한 것처럼 다시 한 번 위를 쫓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준급 투수들의 이름을 열거했다.

MLB.com은 “게릿 콜과 같은 경주는 없겠지만, 호세 퀸타나나 (캐나다 국적인) 제임스 팩스턴은 논의가 될 것이다. 시장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레버 바우어, 마이크 마이너, 제이크 오도리지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후보를 내세웠다.

건강한 류현진, 피어슨의 정상적인 데뷔에 수준급 투수가 한 명 더 추가된다면 토론토 로테이션은 더 강해질 수 있다. 류현진과 피어슨이 원투펀치로 중심을 잡고, 두 자릿수 승수를 책임질 수 있는 투수가 3선발을 지킨다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다른 팀에 비해 손색없는 진용이 완성된다. 이는 포스트시즌을 내다봐도 중요한 명제다. 

여기에 올 시즌의 베테랑 전력(로어크, 앤더슨, 야마구치, 슈메이커) 정도의 수준이 4~5선발을 받친다면 비교적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꾸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토가 이번 겨울 어떤 행보를 펼칠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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